23년 8월 11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라스트 댄스'로 현재까지 알려진(언제 다시 은퇴가 번복될지? 은근 기대되기도 한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팸플릿이 출시되었다. 미야자키 감독과 늘 콤비처럼 작업했던 작곡가 히사이시 조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 돌아다니고 있다. 팸플릿을 보는 웃음이 무엇에 그리 즐거울지 필자는 짐작되지 않는다. 하지만 편안한 미소와 표정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코페르와 아시타카
소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주인공 이름을 따른다면 코페르라고 불리겠지만. 영화에선 어떤 이름인지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짐작할 뿐 알 수 없다. 다만 그간의 미야자키 감독 작품에서 느꼈던 감상과 이미지만 같이 붙여서 더듬어 볼 뿐. 좌측 아래 그림을 보자마자 모노노케 히메 아시타카가 생각났을 뿐.
공식 포스터 내 조류 캐릭터
왜가리처럼 생긴 포스터 내 저 조류와 이 캐릭터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소설과는 전혀 상관없는 듯한 그림에 더욱 머리가 복잡해진다.
외삼촌과 코페르?
소설에서는 코페르가 아픈 씬이 있긴 했었는데, 왼쪽 아래 그림의 캐릭터가 외삼촌인가? 분홍 조끼를 입은 할머니는 오른쪽 아래 그림에 다시 등장하네! 아름다운 중년 여성과 할머니 부대 정체는 뭘까.
히치콕 감독 영화 "새"
영화 "새"처럼 시선, 관점이 변할 것 같지는 않지만 여하튼 극중 새 형상을 한 인물이 많이 나오나 보다. 여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비행체가 됐든, 새가 됐든 비행하는 물체에 대한 사랑? 관심?! Flying Object 성애자인 것 같다.
미인 캐릭터
필자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메멘토" 주인공도 아닌데 이 파편화된 것 같은 정보로 이 미인 캐릭터들 역할을 짐작할 수 있나? 3D CGI만 가득한 최근 애니메이션 계에 이런 셀화 느낌의 그림만 봐도 아날로그적 감성이 돋아 설렌다. 이런 아름다운 캐릭터를 만나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듯.
멋진 할아버지 정체는?
보기만 해도 친근한 할아버지는 또 누구란 말인가. 새들이 하는 만찬으로 보이는 우측 아래 그림은 무슨 상황인가. 팸플릿 그림 몇 장으로 풀 뇌피셜 가동을 몇 차례는 해본다만 별 소득은 없다.
코페르와 코주부 영감
아래 두 소년은 동일 인물일까. 코주부 영감은 왜가리 탈을 뒤집어쓴 인물인가. 여주인공은 누구인가 포니테일만 보이네. 포옹 장면은 언제 등장하던 마음엔 설렘과 치유 감정을 불러온다. 배경 또한 단풍이 물드는 호수가라 더 멋지다.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크레디트
이 섬과 탑이 갖는 의미가 클 것으로 짐작된다. 그림체만 봐도 역시 미야자키 감독 그림체가 묻어 나오니 그것 만으로도,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 하울, 포뇨에서 추억이 짬뽕 돼서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메가박스에서 좀 더 열일해서 얼른 한국 개봉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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