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는 최근 독일 유명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진행한 준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1:1 비교 평가에서 스즈키 어크로스 보다 좋은 결과를 냈다. 스포티지 PHEV는 차체 설계 및 공간, 안락함, 주행 성능 등 대부분 평가에서 상품성과 경쟁력에서 비교우위를 입증했다. 스포티지 PHEV를 호평한 〈아우토 빌트〉기사 내용 같이 요약해 보자.
스포티지 PHEV라인업 추가로 유럽 시장 공략
22년 스포티지는 파워트레인 라인업에 첫 PHEV를 추가했다. 세단 및 SUV도 PHEV를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 목소리를 따른 것. 〈아우토 빌트〉가 준중형 PHEV SUV 1:1 비교평가를 진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스포티지 PHEV 비교 상대는 스즈키 어크로스. 두 차량 특징은 차체 길이 4.5~4.6m 내외, 265~306마력(PS)의 시스템 최고출력, 상시 네 바퀴 굴림 시스템이다. 스즈키 어크로스는 도요타 RAV4와 형제 모델이다. 헤드램프 디자인, 커넥티드 세부 기능만 다르고 가격이 저렴하다.
〈아우토 빌트〉 7개 항목 평가 내용
- 바디
- 컴포트(안락함)
- 파워트레인
- 주행 다이내믹
- 커넥티드
- 친환경성
- 비용
평가 내용을 7개 부문 세분화 했다. 실제 계측을 통해 높여 점수를 집계했다. 스포티지 PHEV는 5개 부문에서 우위다.
바디 평가 내용
스포티지 PHEV가 1열 공간, 2열 공간, 공간감, 트렁크, 실용성, 적재 능력, 품질, 기능, 안전 사양 등 바디 부문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세부 항목에서 우위다. 〈아우토 빌트〉는 "스포티지 PHEV의 차체가 어크로스보다 12cm나 짧지만, 오히려 실내는 더 넓게 느껴진다”라고 평가를 남겼다. 스포티지 PHEV 다음 항목을 주목했다.
- 넉넉한 실내 공간
- 여유로운 팔 공간
- 방석 앞쪽 2cm 더 높음
-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 지원하는 뒷좌석 시트
컴포트 부문 평가 내용
승차감과 편의장비 사용성을 평가한다. 스포티지 PHEV는 다음항목에서 어크로스 보다 동등 또는 이상 점수를 땄다. 해당 부문에서 스포티지 PHEV가 받은 점수는 115점, 어크로스는 102점이다.
- 승하차 편의
- 시트 포지션
- 착좌감
- 조작 용이성
- 승차감(서스펜션)
- 정숙성
- 편의 사양
- 공조 장치
-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아우토 빌트〉는 스포티지가 다양한 주행 상황에 대응하는 충돌방지 보조 기능(차량/보행자/자전거/교차로 대향차)과 선행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그리고 전방 카메라로 도로 제한 속도 표지를 읽고 주행 속도 유지를 돕는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기능 등을 탑재한 점을 밝히면서 “경쟁차가 빈약해 보일 정도”라는 평가와 함께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행 성능 부문
주행 안전성, 주행 민첩성, 조향 감각, 구동력, 제동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제동 성능 실제 계측에서 스포티지 PHEV가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했다. 〈아우토 빌트〉가 측정한 스포티지 PHEV 100km/h→ 0 제동 거리는 34.6/34.5m(냉간/열간)이다. 어크로스는 39.4/41.4m(냉간/열간)다. 〈아우토 빌트〉는 “스포티지가 전 세계에 판매되는 월드카지만 서스펜션은 유럽에 맞춰 다이내믹하게 세팅됐다” 표현했다.
커넥티드 부문 평가
스포티지 PHEV는 56점, 어크로스는 33점을 얻었다. “스포티지 음성 인식 제어 기능을 사용하면 매우 즐겁다. 자유롭게 표현한 음성 명령을 완벽하게 이해해 전화, 내비게이션, 오디오, 공조 장치, 시트 열선도 조작 가능하다. 또한 경쟁차와 달리 핸드폰 무선충전 패드도 기본으로 제공한다”라고 〈아우토 빌트〉가 평가했다.
파워트레인 부문
스포티지 PHEV는 92점, 어크로스는 98점을 획득했다. 스포티지 PHEV는 13.8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대 66km(〈아우토 빌트〉 자체 측정 기준)를 구동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했다. 어크로스는 18.1 kWh 용량 배터리로 최대 74km(〈아우토 빌트〉 자체 측정 기준)를 구동모터만으로 주행했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아우토 빌트〉가 측정한 하기에 어크로스는 가속 성능, 추월 가속 성능, 리스폰스, 변속기, 항속거리 등의 세부 항목에서 스포티지를 1~2점씩 앞섰다. 최고속도 항목은 스포티지 PHEV가 191km/h였고, 어크로스는 180km/h였다.
비용부문 내용
차량 가격, 중고차 가치, 세금, 유지보수, 보증기간 등을 평가하는 비용 부문에서는 스포티지 PHEV가 어크로스보다 19점 많은 71점을 획득했다.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중고 가치, 저렴한 세금 등이 스포티지 PHEV의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참고로 비용 부문 역시 소비자 입장에서 평가한 주요 지표이기에 차량 구입 시 꼭 필요한 정보로 다뤄지고 있다.
친환경성 부문
차체 크기, 공차중량, 실측 효율, 외부 소음, 환경 기술 등의 세부 항목으로 나뉜다. 이중 어크로스가 실측 효율, 외부 소음 항목에서 각 1점을, 스포티지 PHEV는 공차중량 항목에서 1점을 더 따냈다. 이에 따라 해당 부문 총점은 스포티지 PHEV가 52점, 어크로스가 53점을 기록했다.
모든 평가 부문 점수를 더한 결과 스포티지 PHEV가 550점, 어크로스가 483점이다. 스포티지 PHEV 종합 경쟁력이 뛰어나다. 〈아우토 빌트〉는 비교 평가에서 스포티지 PHEV에 비교우위 지정하며 총평했다. “스포티지 PHEV는 더 현대적이지만 전통적인 가치도 지닌 차량이다. 비용 부문, 커넥티드 부문에서 탁월했다.” 지난 2022년 〈아우토 빌트〉가 진행한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비교 평가에서도 도요타 RAV4 하이브리드 보다 나은 성적이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가격이 RAV4 하이브리드 대비 10% 이상 높아도 승리했다. 스포티지가 파워트레인 어떤 라인업에서도 경쟁력을 가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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