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개봉 당일 관람기 [초강력 스포일러]

마히토가 깨어난다. 2차 세계대전 배경이다. 마을에 화재가 났다. 마히토 엄마가 있는 병원이 폭심지다. 마히토는 그렇게 엄마를 잃었다. 아버지와 함께 도쿄를 떠난다. 부자가 도착한 곳은 엄마 친정. 마히토 외가다. 역에 도착하자 마자 아버지는 공장으로 간다. 마히토와 새엄마는 그녀가 타고온 인력거를 타고 외가로 간다.

아버지는 처제(나쓰코)와 재혼했다. 뱃속에는 마히토 동생이 있다고 새엄마(실제론 이모)가 마히토 손을 끌어다 자기 배에 갖다 댄다. 외가에 도착하자 새엄마는 처음 왔으니 정문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큰 저택 마루로 들어 설 때엔 신발을 들고 오라고 새엄마가 마히토에게 말했다. 긴 마루가 끝나자 7명 할머니가 나쓰코를 기다리고 있다. 달콤한 냄세가 난다고 야단법석이다. 아버지가 역에서 나쓰코에게 건내준 여행 가방을 풀어 놓으니 할머니들이 득달같이 달려든다. 소고기 통조림, 생선 통조림, 우유, 설탕 온갖 자극적인 먹거리가 들었다. 전쟁통에도 누가 구하느냐에 따라 다 구할 수 있다고 할머니들은 수근 거린다.

새엄마는 마히토를 2층 방에 안내한다. 새엄마가 차를 가져다 주는 짧은 시간동안 잠들어 버린 마히토. 꿈속에서 친엄마가 불길에 휩싸여 죽는 꿈을 꾼다. 엄마가 도와달란 소리와 함께 온몸은 땀범벅이 된체로 꿈에서 깬다. 그 순간 왜가리(아오사기)가 나타난다. "네 어머니는 죽지 않았다.", "네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다" 같은 이상한 소리를 한다. 마히토는 "웃기지 마라." 응수한다. 왜가리를 쫓던 마히토는 외가 근처에 있던 큰 탑을 발견한다. 진입을 시도한다. 반지하 같은 한 입구를 발견해 통로 끝까지 간다. 머리와 옷이 진흙이 묻어 온통 버렸다. 통로 끝은 건물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통로와 계단 사이 틈이 좁아 마히토는 올라갈 수 없다. 이때 할머니들 중 2명이 마히토를 불렀고 더 이상 진입할 수 없었다.

묘한 사건들과 탑에 대한 의문을 안고 일상을 살아가는 마히토. 전학날 아버지는 자동차로 마히토를 학교로 등교 시킨다. 인력거가 돌아다니는 시대에 자동차를 소유한 집안 재력을 상상해 보라. 이미 동급생끼리 반목을 샀다. 하교길에 땅을 뒹굴며 싸우고 귀가한다. 그길에 스스로 큰 돌을 잡고 우측 관자노리를 친다. 피가 콸콸 흘러 내리고 집으로 간다(서태웅이 정대만 일당에게 맞을 때보다 피가 더 많이 난것 같다). 집에선 난리가 났다. 아버지가 길길이 날뛰며 누가 이랬냐며 마히토에게 질문한다. 마히토는 담담히 혼자 넘어 진거라 답한다. 마히토는 속물과 같은 아버지에게 마음문을 이미 닫은 상태다. 저녁엔 동네 의원이 직접 찾아와 마히토 머리에 스티치를 하고 돌아갔다.

머리에 거즈와 반창고를 바른 마히토 앞에 왜가리(관음증 환자야 뭐야)는 또 나타난다. 마히토는 화장실 옆 벽장에서 꺼낸 뭉둥이를 들고 왜가리를 쫓아간다. 계곡 물가에서 왜가릴 공격하다 환각을 느낀다. 개구리/두꺼비가 온몸을 덥고 물속에서 큰 잉어 또는 가물치 같은 고기떼가 같이 가자 외친다. 뭔가 기이한 장면이 임계점을 넘어 서려한 순간, 나쓰코가 화살을 쏜다. 마히토는 기절하며 사태가 진정된다.

마히토가 깨 났을 땐 침대위였다. 화장실 옆 벽장에서 또 몽둥이를 들지만 이번에 산산조각 난다. 하지만 나츠코 방에 걸린 활을 보고 꿈이 아님을 인지했다. 나츠코도 임신 중에 여러 일들을 겪어 앓아 눕는다. 마히토는 주변 권유로 새엄마를 문병한다. 머쓱타드로 "얼른 쾌차하세요" 하고는 도망치기 바빴다. 나오는 길에 테이블에 있던 담배를 챙겨 나왔다. 외가 집사로 일하는 할아버지에게 담배를 주고 활과 화살을 만드는데 쓰는 칼을 얻는다. 활도 만들고, 화살에는 왜가리나 떨어뜨린 (일곱번째) 깃털을 붙여 완성한다. 다음날 마히토는 숲으로 환자복을 입고 들어가는 나쓰코를 발견한다.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는 않았다. 저녁이 되자 아버지와 외가 모든 사람들이 나쓰코를 찾는다. 마히토는 새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발견한 곳에서 숲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 키리코 할머니는 깨름칙 함을 느낀다. 같이 가고 싶지 않지만 결국에 같이 끌려 간다.

탑 입구에 왜가리 목소리가 들린다. 터널은 언제나 여기와 저기(다른 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이다. Fecemi la divina Potestate(그는 내게 신의 가호를 줬다)가 눈에 띈다. 마히토는 탑으로 직진. 키리코도 끄달려 간다. 마히토는 왜가리 부리에 구멍을 낸다. 왜가리는 부리에 무슨 주술이 걸렸던지 늘씬한 새 형상은 온데 없고, 늙고 뚱뚱한 아재 모습으로 변한다. 나쓰코가 있는 곳을 알려달라 윽박지르는 마히토. 왜가리는 마히토를 부른게 본인이 아니라 네 큰할아버지라 한다. 미루미루 탑 바닥(태양신 로고가 박힌 카펫 또는 채색문양)이 녹아 내린다. 마히토와 왜가리 키리코 할머니를 아래 세계로 내린다.

얼만큼의 시간이 지났을까? 마히토는 범선이 여러 척 떠다니는 바다속 섬 같은 곳에서 눈뜬다. 섬에는 큰문(무덤의 문)이 있다. 마히토가 그 앞에 선다. 뒤에서 온 펠리칸 무리에 떠 밀려 문안으로 들어가고 만다. 펠리칸은 굶주렸다고 떠든다. 바다위를 작은 보트로 달려온 한 젊은 여성(키리코 젊은시절)이 도우러 왔다. 배에 탄 어부 같은 모습이다. 보트에 태워 자신 집으로 데려간다. 마히토가 잠에서 깨자 본인 주위에 외가 일곱 할머니 모습을 한 캐리커쳐 형태 인형을 본다. 키리코는 인형에 닿지 마라 충고한다. 키리코는 바다에서 잡은 큰 물고기를 칼로 손질해 이 세계(아래세계) 존재들에게 나눠 주고 와라와라(짚풀)라는 귀염둥이를 돌본다. 마히토는 나츠코를 찾고 있다 이야기 한다. 지상(윗세계)에도 키리코 씨가 있다 했다.

그날 밤 옥상에 나온 마히토는 무리가 돼 날아가는 와라와라를 본다. 키리코에 의하면 날아간 와라와라는 지상에서 아기로 태어난다 했다. 와라와라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걸 보던 펠리컨 떼들은 날아와 마구잡이로 와라와라를 먹는다. 이미 어쩔 수 없다고 느낀 순간 불길이 솟아 오르며 펠리컨들을 해치운다. 키리코는 히미(마히토 친엄마의 어린 시절 모습)가 왔다 얘기 한다. 키리코 집에 왜가리에 찾아 왔다. 키리코는 마히토와 왜가리의 이야기를 들은 후 나츠코는 여기에 없다 한다. 더 깊은 저택에 있으니 둘이 협력해 찾으러 가라 했다. 마히토가 쏜 화살에 맞은 상처로 힘이 떨어진 왜가리는 할 수 없이 마히토와 동행한다. 키리코는 부적이라며 마히토에게 키리코 할머니 인형을 건낸다.

마히토와 왜가리가 한참을 걸어간다. 들판에 집 한채가 있다. 거기서 나쓰코에 대해 물어 보려 한다. 집안에는 앵무새 무리가 있다. 왜가리는 집주인은 앵무새에게 먹힌게 아닐까 이야기 한다. 왜가리가 망을 보는 앵무사 주의를 끈다. 마히토는 집으로 들어간다. 앵무새에게 잡아먹힐 뻔한기도 한다. 마히토를 구한건 바로 히미. 히미 도움으로 그녀 집으로 간다. 마히토로 부터 이야기를 들은 히미는 나쓰코가 자신의 여동생이라 말한다. 저 탑은 세계 어디에나 있다 했다. 마히토외 왜가리는 서둘러 나쓰코를 데려오기 위해 그녀가 있다는 분만실로 간다. 여러 개 문이 있는 방에 왔을 때, 히미는 마히토에게 문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시대로 가는 통로라 설명한다.

지상 저택에서는 나쓰코, 마히토 그리고 키리코 할머니까지 행방불명이라 난리가 났다. 아버지는 비행기 공장 스태프를 모두 끌어들여 수색하지만 성과가 없다. 외가 할머니들에게서 그 탑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탑이 너무 마음에 들어 큰할아버지는 세상으로 부터 숨길 목적으로 탑을 리메이크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아버지는 숲속 탑으로 달려간다. 분만실에 들어간 마히토는 나쓰코를 찾아내려 하지만 앵무새에게 잡히고 만다.

앵무새들에게 죽을뻔한 마히토는 앵무새로 가장한 왜가리에게 도움 받는다. 나쓰코는 아직 분만실에 있었다. 히미는 앵무새들에게 잡힌다. 앵무새대왕은 히미를 탑대왕(큰할아버지)에게 대려간다. 마히토와 왜가리는 앵무새대왕을 따라간다. 탑대왕은 마히토 큰할아버지다. 큰할아버지는 자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있다. 마히토를 그래서 후계로 삼고 싶다. 세상을 평화롭고 안심할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들길 바라면서. 마히토는 자해(스스로 돌로 머리를 침)하고서도 넘어졌다 거짓말하는 사람이다 했다. 윗세계에서 친구를 사귀고 싶다 했다. 탑대왕이 마히토 마음을 알게 됐을 때, 앵무새대왕이 탑대왕 손에 있던 쌓기 놀이 돌을 칼로 베어 버린다. 이 세계(아래세계)와 연결 되어 있던 쌓기 놀이 돌이 망가지자 아래세계 또한 무너져 내린다. 큰할아버지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마히토는 왜가리와 히미를 데리고 서둘러 각 세계로 통하는 문이 있는 방으로 간다. 분만실에서 나온 나쓰코와 키리코가 마주쳤다. 마히토는 132번 문을 통해 본 세계로 돌아온다. 히미와 키리코는 다른 문으로 세계로 나온다. 히미와 키리코는 과거 세계에서 마히토 보다 먼저 태어 났기에 같은 문을 통해 현세계로 올 수 없었다. 히미는 마히토의 친엄마 어린시절였다. 친엄마는 탑세계에서 1년간 살았단 얘기도 극중에 나왔다. 마히토와 나쓰코가 현세계로 오자 아버지와 사람들이 맞이해 줬다. 왜가리는 스마트한 모습으로 숲으로 돌아갓다. 마히토 주머니에거 굴러 나온 키리코 할머니 인형은 인간 키리코 할머니가 됐다.

2년 후, 마히토는 아버지와 나쓰코, 2살된 남동생과 함께 도쿄로 돌아간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한국 공식 예고편 공개!

23년 10월 25일 한국 개봉 예정인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미야자키 하야오 각본 및 감독의 영화 국내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는 시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