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 보충제 피토스테롤(phytosterol)이 노인성 난청 완화 효과가 있다. 피토스테롤은 식물이 가진 스테롤을 통칭한다. 사람 체내 스테롤은 콜레스테롤 뿐이다.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를 낮추기 위해 피토스테롤 섭취가 권장되기도 한다. 인체에 흡수되면 소장 점막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의대 약리학 연구소의 마리아 고메스-카사티 교수 연구팀이 다음 사항을 발견했다. 노인성 난청이 내이의 콜레스테롤 손실로 발생한다. 손실은 피토스테롤로 보충하면 난청을 완화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메디컬 익스프레스를 통해 23년 9월 26일 보도했다.
노인성 난청 발생 이유
내이에 있는 감각 세포인 외유모세포(OHC: outer hair cells)는 소리 파장을 변화시켜 소리를 증폭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외유모세포 해당 능력이 떨어지면서 노인성 난청이 나타난다.
외유모세포 신장반사(stretch response) 기능
신장반사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콜레스테롤이다.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 콜레스테롤은 나이가 들면서 줄어든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의대 약리학 연구팀 가설
난청이 외유모세포의 콜레스테롤 손실과 연관이 있을지 모른다. 가설 검증을 위해 생쥐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외유모세포에 있는 단백질 'CYP46A1'의 양을 측정했다. 이 효소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데 관여하기 때문이다.
생쥐 연령대에 따른 단백질 'CYP46A1' 양 측정 결과
늙은 생쥐 내이에서 측정된 CYP46A1 수치는 젊은 생쥐보다 높다. 그 결과 늙은 생쥐의 내이는 콜레스테롤이 부족했다.
연구팀은 젊은 생쥐의 CYP46A1을 약물로 과도하게 활성화하게 만들었다. 이는 젊은 생쥐에서 난청이 나타나게 했다.
뇌 내 콜레스테롤 증가 시 약물 영향 상쇄 여부 확인 시험
- 콜레스테롤 자체는 혈액을 통해 뇌로 들어가지 못한다.
- 연구팀은 뇌로 들어갈 수 있는 콜레스테롤 유사 성분인 피토스테롤을 사용했다.
- 연구팀은 젊은 생쥐들에 CYP46A1을 활성화하는 약물과 함께 식이 피토스테롤을 3주 동안 투여했다.
그 결과 외유모세포 기능이 개선됐다.
연구팀 확인 결과
- 결과를 확인을 위해 늙은 생쥐와 사람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해봐야 할 것이다.
- 노화가 내이의 외유모세포에 콜레스테롤 손실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콜레스테롤 손실을 피토스테롤 보충제로 부분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본 사실이 연구로 밝혀졌다고 팀은 강조했다.
상기 연구 결과로 피토스테롤 보충제가 난청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게 확인 됐다. 연구팀은 해당 사항을 검증하는 최초 개념 증명(proof-of-principle)이라고 평가했다. 결과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과학 도서관-생물학'(PLOS Biology) 최신호에 개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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