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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을 가진 부자라도 쓰레기다!

by 미래늘보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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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5 - [세상 돌아보기] -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 일본 직관 실시간 반응

인류가 진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치가 없다면 말이다. 작가 요시노 겐자부로 책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가치는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이나, 집이나, 먹는 음식으로 증명되지 않는다 했다. 나같은 장삼이사들은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책은 23년 7월 14일 일본 개봉예정인 지브리스튜디오 애니메이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과 함께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친구/가족들과 에피소드라는 큰줄기 하나, 외삼촌과 코페르 사이에 문답이라는 큰줄기 하나가 서로 DNA처럼 얽혀 있는 구성이다. 성장 스토리면서, 인생론을 담고 있는 철학책이기도 하다.

1. 코페르와 외삼촌이 나눈 문답

사람이 지닌 가치

"가치는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이나, 집이나, 먹는 음식으로 증명되지 않아. 값비싼 옷과 호화스런 집에 살아도 어리석은 인간은 어리석은 짓을 하게 돼 있어. 그런 사람이 좋은 옷을 입고 훌륭한 집에 산다고 해서 그 사람의 가치가 높아질 수는 없단다." P.117

지구상 최고 재능 : 나폴레옹

"무엇보다 나폴레옹에게는 타고난 재능이 있었어. 전쟁에서 그 능력이 더욱 발휘되었지. 나폴레옹의 전술은 요즘에도 러시아 원정을 제외하고는 전쟁의 모범으로 삼을 만큼 독보적이란다. 나폴레옹은 전쟁터가 아닌 곳에서도 남자답게 단호했고 스스로 내린 결정을 행동에 옮기는 데 주저하지 않았어. 피로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처럼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어떤 난관에 부딪쳐도 굽히지 않는 투지와 자긍심으로 위기를 뚫고 나갔단다.

나폴레옹을 생각할 때마다 한 인간이 어떻게 그토록 대단하게 활동할 수 있었는지 놀라고는 한단다. 단순히 놀라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닌 잠재 능력을 믿는 마음이 생길 정도야." P.161

욕망과 활동력

"우리가 나폴레옹의 전기를 읽고 용기를 얻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단다.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나폴레옹의 전기를 즐겨 읽는 까닭도 바로 그 때문이지. 그렇다면 활동력이란 대체 무엇일까? 인간이 내면에서 무엇인가를 이뤄 내고자 발휘하는 힘이 아닐까. 이 세상에서 자신이 목적한 바를 실현해 내려는 욕망이 아닐까." P.161

수단적 가치가 권력으로 변질 된 경우

"60만 명에 이르는 병사들이 머나먼 러시아로 전쟁을 하러 떠났고, 눈과 얼음이 뒤덮인 벌판에서 처참하게 죽어 갔어. 정말 엄청난 사건이었어. 러시아 원정에 참가한 나폴레옹의 군대는 유럽 곳곳에서 소집한 병사들로 그들은 자기네 조국을 위해 러시아에 쳐들어간 것이 아니었어. 그렇다고 명예를 위해 싸운 것도 아니었고, 신앙과 사상을 위해 싸운 것은 더더욱 아니었지. 목숨을 바쳐야 할 뚜렷한 까닭도 없이 오직 나폴레옹의 권력을 위해 러시아까지 끌려가서 나폴레옹의 야심 때문에 허무하게 죽어 간 거야. 60만 병사들에게도 사랑하는 식구와 친구들이 있었을 테지. 따라서 러시아 원정이 실패로 돌아가자 억울하게 죽어 간 60만 병사들만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는 식구와 친구들 수백만이 커다란 고통에 빠졌단다.

 이런 지경이 되고 보면 나폴레옹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암 같은 존재로 여기는게 당연하겠지. 나폴레옹의 권력은 세상을 발전시키기는커녕 올바른 진보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어. 몰락은 피할 길이 없었지. 그리고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 진행되어 갔단다." P.169

삶이 가진 궁극적 가치

"코페르, 나폴레옹의 일생을 보면서 너도 분명히 알게 되었을 거라고 믿는다. 영웅으로 또는 위인으로 일컬어지는 사람들 가운데 진정으로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은 인류가 진보하는 데 도움이 된 사람들뿐이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업적 가운데서 가치 있는 업적을 꼽는다면 인류의 진보라는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은 일뿐이다. 앞으로 더 많은 책을 읽다 보면 위인으로 일컬어지는 사람들 가운데는 나폴레옹과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간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P.169

코페르가 후회하게 된 사건, 다행히 애니메이션과 스포가 되지 않는다 한다

2. 코페르와 친구/가족들 사이에 관련된 일

후회와 현실직시

"지금처럼 자신이 한 일을 후회하고 꾸짖으며 괴로워한 적은 없다. 후회하고 슬퍼해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점점 더 괴로워졌다. 자다가 한밤중에 문득 눈을 뜨고 잠을 이루지 못한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코페르는 자신이 한 일을 되돌아보면서 똑바로 자기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P.197

소설에서 갈등이 최고조가 되고 주인공(코페르)에게 위기 순간이다. 스스로 후회 감정을 수용할 만큼 성숙한 존재가 아니기에 몸도 마음도 괴로움을 맞이하게 되지만. 역시 혼자가 아니야.

후회와 회복탄력성

"하지만 그렇게 후회해서 중요한 것을 알게 된다면 그 경험은 절대로 나쁜게 아니야. 그런 일을 겪으면서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 가는 거란다. 너도 그만큼 훌륭한 인간이 되는 거고. 그러니까 무슨 일을 하더라도 너 자신에게 실망해서는 안 돼." P.21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계속 된다. 사람들과 관계에서 내 뜻과는 다르게 일이 어긋나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이다. 당연히 후회가 된다. 그렇더라도 사과할일이 생기면 진심된 마음과 태도로 사과를 하자. 수단적 가치, 즉 근면 성실함을 기본으로 하여 사회에서 무언가를 성취/쟁취 해내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세속적 성공을 한다. 기관이나 조직에서 그 많은 회장님, 사장님, 임원들이 해당 된다. 인류 역사상 나폴레옹 만큼 가장 실행력이 좋았던 사람도 찾기 힘들다. 수단을 통한 지배, 점령, 세속적 출세가 빨랐다. 그러나 수단적 가치가 본인의 메타 인지나 한차원 나아간 성장을 이끌기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어삳. 궁극적 수단, 즉 인류 발전이나 행복에 기여를 했다면 그렇게 빨리 역사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맹수가 쫓아오면 수단이라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넌 다음에는 그 배를 버리고 도망가야 한다. 강을 건너게 해준게 고맙다고 무거운 배를 이고 달린다면 금새 추적자의 먹이가 되지 않을까. 우리도 수단적 가치를 통해 근면 성실 하게 살지만, 궁극적 가지인 재미, 행복, 진보와 같은 성장이 아른거린다면 어떨까.

※ 아래 링크글과 같이 보면 이해에 입체적일 것으로 확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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