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월 14일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일주일 지난 지금 영화 관람을 마친팬들 의견 대립이 생각보다 격렬하다. 긍정, 부정 반응을 가진 사람들의 피드백들은 어떠한지, 찬반론을 불러일으키 배경은 무엇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 개봉일 발표가 나지 않은 7월21일 현재, 현지 반응을 살피면서 느긋하게 기다려 보자.
긍정 반응
SNS상 반응을 보면, 긍정적인 반응으로 '지브리 집대성. 과거 작품을 본 사람일수록 즐길 수 있다", "나우시카 이후 작품 주인공들 공통된 메시지가 더욱 짙게 묻어나는 124분이라는 점에서는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집대성이자 전혀 새로운 작품이었다"는 평가가 눈에 띈다.
미야자키 감독을 이해하는 팬들에게는 볼만한 작품인 듯 '집대성'이라는 단어가 연신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부정 반응
독창적 세계관을 따라가기 힘들다는 의견도 많다. "이야기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시종일관 지루했다", "난해하다. 초등학생에게는 무리. 어른도 시간이 걸린다", "스토리는 단순 명료하지만 메시지를 읽어내는 것은 어렵다" 등 의견도 볼 수 있다.
팽팽한 반응 대립 배경
의견이 나뉘는 작품 배경에 '스튜디오 지브리 단독 투자'라는 특수한 제작 체제가 영향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상 작품을 만들 때 여러 기업 출자를 모집하는 '제작위원회 방식'이 주류다. 사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장본인이 많은 지브리 작품을 히트작으로 이끈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다. 하지만 스즈키 프로듀서는 현재 '제작위원회 방식'에 위화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제작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방송국이나 광고대행사가 대대적으로 작품 내용을 공개하고 홍보하는 것에 말이다. 7월 6일에 공개된 NHK 인터뷰에서는 "내용을 알고 나서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영화를 볼 수 있다면 참을 수 없겠죠. 역시 재미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죠. 엄격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스텔스 전략
이러한 배경에서 스즈키 프로듀서는 개봉일까지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는 이색적인 홍보 전략을 채택했다고 한다. 기존 홍보 스타일로는 '뻔한 흥행 수익'만을 예상할 수 있기에 제작비를 회수하기 위한 비책으로 비상식적 전략을 택한 것이다.
양날 검 제작위원회
'제작위원회 방식' 다른 단점으로 스폰서 의중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미야자키 감독이 가진 자유로운 상상력이 발휘되는 것은 스튜디오 지브리 단독 투자제작 스타일과도 관련이 있다.
실험적 작품과 자유로운 제작 환경
스즈키 프로듀서가 다른 인터뷰에서 "적자가 나더라도 괜찮다"고 말했듯, 작품은 자유로운 환경에서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미야자키 감독 실험적인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속박에서 벗어난 국민 애니메이션 감독은 어떤 경지에 도달했을까. 궁금하신 분은 꼭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길.
2023.07.06 - [세상 돌아보기] - 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개봉 및 논란
2023.07.15 - [세상 돌아보기] -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 일본 직관 실시간 반응
※ 본 포스팅은 야후재팬의 기사글을 번역 및 수정 했음을 밝힙니다. 아래 영상은 OST 요네즈 켄시 "지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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