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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먹는 아메바, 한국은 안전한가?

by 미래늘보 202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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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에서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또 발생했다. 7월 22일(미국시간) CNN은 네바다주 보건당국이 최근 두 살짜리 아이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 아이의 병과 사망 원인이 '뇌 먹는 아메바'라고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라고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이 아이가 링컨 카운티 천연 온천인 애쉬 스프링스에서 아메바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추정했다.

Naegleria Fowleri, 출처 - Building Safety Journal

뇌먹는 아메바 : 아메바성 뇌수막염(PAM)

당국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단세포 살아있는 아메바"라며 "이 아메바는 뇌 조직을 파괴하고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이라는 매우 심각한 희귀 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내 아메바성 뇌수막염 피해사례

미국에서는 '뇌 먹는 아메바'가 서식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22년 10월 라스베이거스 한 호수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노출된 10대 아이가 숨졌고, 앞서 7월에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도 한 여성이 호수에서 수영한 후 이 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22년 여름에는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와 미주리주에서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사례가 나왔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문제성

물속에서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할 경우 세포를 파먹고 부종을 일으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발병하면 치명적이어서 1962∼2020년 사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 151명 가운데 147명(97.3%)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남부 지역에서 주로 서식이 확인됐던 레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기후위기로 최근 북부 지역까지 서식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이다. 레글레리아 파울러리는 25~45℃ 사이 수온의 강이나 호수에 서식한다.

아메바성 뇌수막염 피해 지역 확대 이유

연구진은 "기후위기는 인수공통감염병,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사망, 폭염 관련 온열질환 등 다양한 방향으로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북부 지역에서 뇌먹는 아메바 감염사례가 증가하는 것도 지구가열화(지구온난화)로 수온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면서 "북부 지역 의료진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과 관련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사례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감염사례는 미국에서 1962년 최초 발생 이후 매년 많게는 8건, 적게는 0건에 그쳤다. 감염은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등 남부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2010년 이후에는 미네소타주, 캔자스주, 인디애나주 등 북부 지역에서 보고되는 사례가 늘었다.

환자 발생 시 확인 사항 및 처방

보고서는 다양한 사례를 나열하며 뇌수막염 증상이 있는 환자를 마주할 경우 최근 수온이 높은 강이나 호수에서 활동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아메바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뇌척수막염 치료제 밀테포신 등을 이용한 신속한 복합 처방을 권했다.

아메바성 뇌수막염 증상

사람이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제때 치료받지 못할 경우 1차로 극심한 두통과 고열, 메스꺼움, 구토증상이 나타나며 2차로는 발작, 환각증상이 일어나고 혼수상태를 거쳐 결국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미질변통제예방센터 CDC 자료 번역

한국 내 감염 사례 및 감염 경로

한국에서 22년 12월 50대 남성이 감염된 사례가 있었됐다. 당시 환자는 4개월간 태국에서 체류 후 귀국한 뒤 뇌수막염 증상이 나타나 응급 이송됐다. 귀국 당일부터 증상이 시작돼 다음날 응급실로 이송됐고 10일 후 사망 보고 됐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으나 학계에 따르면 한국에도 뇌먹는 아메바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전있다. 한국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자연환경 내 분포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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