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부차, 제2형 당뇨병 환자 공복 혈당 수치 30% 낮춰

美 조지타운대 연구팀이 임상적 시험에서 콤부차 4주 복용이 혈당 권고치로 떨어짐을 확인 했다. 콤부차(Kombucha)는 발효차 음료다. 제2형 당뇨병 환자 공복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타운대 댄 메렌스타인 교수와 링컨 네브래스카대 로버트 허킨스 교수팀이 8월 1일 영양학 저널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 소규모 시험적 임상에서 콤부차의 공복 혈당 수치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콤부차 연구배경

콤부차는 박테리아와 효모로 발효시킨 차다. 기원전 200년부터 중국에서 소비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대중화돼 건강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그동안 효능에 대한 증거는 제한적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뇨병 환자에게 시행한 첫 콤부차 효능 조사

메렌스타인 교수는 "콤부차는 일부 실험실 및 설치류 연구에서 혈당 강하 가능성을 보여줬고 당뇨병이 없는 사람 대상 소규모 연구에서도 혈당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시험군과 대조군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12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눴다. 4주 동안 매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콤부차 240mL와 위약 음료를 마시게 했다. 이어 4주간 복용 효과가 사라지도록 2개월을 기다게 했다. 그 후 각 그룹에 콤부차와 위약 음료를 바꿔 마시게 했다.

블라인드 테스트 및 식단 제한 없음

연구 참가자들은 마시는 음료가 무엇인지 몰랐고 각 단계 연구를 시작할 때와 4주간 복용이 끝난 뒤 공복 혈당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기간에 식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콤부차 효능 테스트 결과

4주간 콤부차를 마신 그룹은 평균 공복 혈당 수치가 164㎎/dL에서 116㎎/dL로 30% 떨어졌다.

위약 음료 그룹은 162㎎/dL에서 141㎎/dL로 13% 떨어져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 없었다.

미국 당뇨병 협회(ADA) 가이드라인

공복 혈당 수치 : 70~130㎎/dL을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콤부차 발효 미생물 구성 조사 결과

연구팀은 R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콤부차의 발효 미생물 구성을 조사했다. 콤부차는 주로 유산균과 초산균, 효모 일종인 '데케라'(Dekkera)로 구성돼 있다. 각 미생물은 거의 동일한 비율로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박테리아 효모 재현성, 기능 유사성

논문 교신저자인 허킨스 교수는 "여러 제조업체의 다양한 콤부차 브랜드 연구 결과 미생물 구성과 양은 약간씩 달랐으나 중요 박테리아와 효모는 재현성이 높았고 기능적으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콤부차 시험 시사점과 추후 계획

논문 제1 저자인 조지타운대 차가이 멘델슨 박사는 "이 결과는 일반적인 음료가 당뇨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비적 증거를 제시한다" 했다.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콤부차의 혈당 강하 효과에 대한 더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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